YTN이 보도한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답안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했는데, 조만간 유출 정황이 포착된 SNS 대화방의 서버 확보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YTN 보도를 통해 알려진 고1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영역 정답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는데,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신원 미상의 유출자를 입건했습니다.
공공기관인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주관으로 학력평가가 치러진 만큼, 범행이 공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겁니다.
YTN이 답안 유출 정황을 확인한 SNS 학원 강사 정보공유 대화방은 최소 두 곳으로 참가자는 3,200여 명에 달합니다.
영어시험 시작 최소 40분 전 수학 해설지와 함께 영어 답안이 올라왔는데, 사건이 공론화되자 대화방을 옮기거나 서로 파일 삭제를 권유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먼저 유출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답안이 올라온 SNS 대화방 서버를 확보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의 경우, 서버 보관 기간이 수일에 불과해, 조만간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에 시험 전 해설지에 접근할 수 있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나 교육청 관계자가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해설지를 직접 볼 수 있는 누군가가, 친분이 있던 학원 강사 등에 전달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앞서 출제를 맡은 부산교육청은 지난 4월 말 전국 시·도 교육청에 문제지와 해설지가 담긴 보안 파일을 전달했고, 이후 각 교육청이 인쇄해 일선 학교에 배포했습니다.
경찰 수사를 통해 어떤 경위로 유출이 이뤄졌는지, 또 조직적으로 벌어진 건지 등 전모가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변지영
디자인: 지경윤
YTN 이현정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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